Just Build

씻어야 할 때 찾아오는 이 묘한 게으름이란 참 독특한 것 같아. 깨끗해지는 걸 싫어하는 건 아니야. 오히려 상쾌하고 새로워지는 기분은 너무 좋은데, 그 과정이 너무 귀찮아. 물 틀고, 따뜻해지길 기다리고, 샴푸하고, 헹구고, 컨디셔너 바르고, 몸 구석구석 문지르고... 이건 마치 아무도 준비해주지 않은 작은 운동 같아. 그리고 진짜 전쟁은 그 다음부터 시작이야. 머리 말리고, 보습제 바르고, 그새 불어난 빨래 더미와 씨름하는 일까지. 가끔은 그냥 손가락 한 번 튕기면 깨끗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. 아무 노력도 없이 말이야.

나듀나듀!!!!! 머리 말리는게 제일.......!

온구리얌 머리 말리기 개귀찮옹ㅋㅋㅋ